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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보증 가입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감정평가 제도를 손본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현장의 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감정평가액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게 책정되면서 보증 가입이 어려워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HUG 감정평가액과 민간 감정평가액이 최대 6억원 가까이 차이 나는 사례까지 나타나 비아파트 임대사업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감정 결과가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HUG 보증심사 기준상 '보증금 과다 책정'으로 간주돼 보증 가입을 거절당할 수 있어 임대사업자에게는 직접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임대인연합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에서 다가구주택 릴게임뜻 을 임대하는 A씨는 지난 12일 HUG 지정 감정평가업체로부터 10억1000만원의 평가액을 받았다. 반면 같은 시기 민간 감정평가업체는 12억7000만원으로 평가해 약 2억6000만원(20%) 차이를 보였다.
서울 동작구에서 다가구주택 임대사업을 하는 B씨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HUG 지정 감정평가액은 22억4000만원, 민간 감정평가액 릴게임방법 은 28억2000만원으로, 두 평가액의 차이는 약 5억8000만원에 달했다. 낮은 감정 결과로 보증 가입이 막힌 두 사람은 HUG에 공식 이의신청을 준비 중이다.
HUG는 지난달 3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임대사업자가 보증에 가입할 때 '일반거래용(시가참고용) 감정평가'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인정감정평가만으로는 시세 반영이 부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족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HUG의 인정감정평가 제도는 전세사기 방지를 위해 작년 8월 도입됐다. 이전에는 임대인이 직접 감정평가사를 선택해 평가를 의뢰했지만, 제도 시행 뒤에는 HUG가 선정한 감정평가기관이 예비·본 감정을 담당하도록 바뀌었다. 감정평가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려는 취지였지만, 실제 시장가격보다 낮게 평가되는 사례 야마토게임하기 가 늘어나면서 불만이 오히려 더 커졌다.
문제는 비아파트 임대사업자의 상황이 이미 까다로워졌다는 점이다. HUG 보증 한도는 작년 5월부터 공시가격의 126%로 낮아졌고, 여기에 감정평가액까지 시세보다 낮게 나오면 보증 가입 문턱은 더 높아진다. 감정평가액이 낮게 책정되면 통상적인 수준의 보증금도 HUG 기준에서는 '과다 책정'으로 판단돼 바다이야기릴게임 가입이 거절되는 구조다. 하지만 제도 개선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현장에서는 "시세와의 괴리가 여전히 크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다가구·다세대 등 비아파트 시장에서는 거래 사례가 다양하고 개별 건물 특성 차이가 커 감정평가 기준이 모호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비 아파트 임대인들은 "HUG의 평가 방식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비판한다.
전문가들은 감정평가 기준을 시장 현실에 더 가깝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HUG가 정책적 목적에 지나치게 맞추다 보니 평가액이 실제 시장 상황을 따라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비아파트 감정평가 문제를 단순한 개별 사례로 넘기지 말고 제도 전반을 체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이어 "민간 감정과 병행할 수 있는 구조 마련, 실제 거래 사례 반영 강화, 비아파트 특성에 맞춘 별도 평가 기준 등이 필요하다"며 "평가 결과의 공개 범위를 넓혀 감정평가 과정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시민들이 서울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